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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Date : 22-04-04 14:01
"중대재해 막아라"…화학업계 '예방대책' 강화
 Post by : 엔에스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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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안전환경조직 CEO 직속관리 개편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안전보건경영위원회' 출범

ⓒ금호석유화학ⓒ금호석유화학

석유화학업계가 중대재해처벌법 예방과 관련 특단 조치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하는 등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산업계 현장에서 인명 사고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업계는 '안전경영'을 강화하며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4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대표이사(CEO) 직속의 안전환경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본사 기술기획본부 소속의 안전환경팀을 대표이사(CEO) 직속의 '안전환경기획실'로 격상했다.

 

향후 안전환경실은 금호석유화학의 12개 사업장(본사·울산고무공장·울산수지공장·여수고무공장·대전연구소 등)의 안전·환경 업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 ESG 컴플라이언스 기능까지 맡는다.

 

회사 측은 앞서 올해 1월 안전·보건 비전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공동의 행복을 추구하는 건강한 기업'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3개 목표 △중대 재해 'ZERO' △안전보건 인프라 구축 △자율적 안전보건 관리 문화 정착을 발표한 바 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안전환경기획실 신설을 통해 회사 안전·환경 관리 업무의 독립성이 한층 제고될 것"이라며 "금호석유화학이 안전·환경 분야에서도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강화된 안전규정을 전 사업장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향후 3년간 총 5000억원을 안전환경에 투자해 시스템을 갖춘다는 게 핵심 골자다.

 

회사 측은 아무리 큰 성과를 냈더라도 중대재해가 발생한 해당 사업장의 성과를 회사 차원에서 인정하지 않키로 했다. 이는 중대재해법 취지보다 한 층 수위가 높은 제재로 공장 현장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롯데그룹 화학 계열사(롯데케미칼 外 7개社)는 지난 2월 롯데호텔에서 산업안전보건 관리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산업 현장에서의 중대재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기 위함이다.

 

롯데그룹 화학군 각 계열사 대표·안전관리담당 임원들은 "앞으로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환경부문 투자 및 전문인력 강화, 그리고 위험 진단 및 사고예방 컨설팅 등 재해사고의 사전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의 경우 여수공장에서 '안전·보건·환경 목표 선포식'을 갖고 안전보건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

 

중대재해법 시행의 대응 차원에서 사고예방 관리 체계를 한 단계 강화한 것이다. 선포식에서 남이현 대표를 비롯한 케미칼 부문 임직원들은 무사고·무재해 사업장 실현을 다짐했다. 최근엔 시스템통합 구축·컨설팅 회사인 '이니스트'와 중대재해통제시스템 구축 솔루션도 도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회사 측 관계자는 "ESG 강화와 함께 중대재해법 시행과 관련 안전관리 대응 차원의 의지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안전·보건·환경을 핵심 경영 지표로 삼고 임직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준수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인적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직원들이 준수해야 할 작업 수칙인 '세이프티 골든 룰(Safety Golden Rules)'도 제정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1월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의 경우 ESG 중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S'와 관련이 깊기 때문에 기업의 경영 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뿐 아니라 지속경영과 관련된 핵심적인 지표로 쓰일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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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중대재해 막아라"…화학업계 '예방대책' 강화 (e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