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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Date : 22-06-03 16:51
PI첨단소재·일진머티리얼 이어 SKC 필름사업도 M&A 매물로
 Post by : 엔에스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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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고 2022.06.03 13:57 | 수정 2022.06.03 13:59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조단위 매물 등장에 화학업계 M&A 시장 '들썩'

ⓒSKCⓒSKC

코로나19 '엔데믹' 체제 전환이 본격화한 가운데 국내 화학업계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조단위 매물 등장에 국내 주요 화학사는 물론 글로벌 기업까지 참전하자 M&A 시장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화학 계열사 SKC가 폴리에스테르(PET) 필름 사업 부문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 매각 금액은 약 1조6000억원으로 알려졌다. SKC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필름 사업을 담당하는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부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소재사업을 키우기 위해 회사의 모태인 필름사업을 넘기는 사업구조 재편이다.

 

필름 사업은 SKC가 1977년 시작한 모태사업에 해당한다. 국내 최초로 PET 필름을 개발한 SKC는 현재 디스플레이용·산업용·친환경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부는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3조3960억 원)의 38.5%에 해당하는 1조308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SKC는 필름 사업을 매각해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공장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SKC는 전기차 배터리 음극 소재인 동박을 만드는 SK넥실리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가 내놓은 매물 PI첨단소재 인수전도 화제다. 인수 후보군은 롯데케미칼, KCC글라스, 프랑스 알키마, 독일 솔베이, 베어링 PEA 등 5곳이다. 이들 5곳 모두 지난 27일 매각 본입찰에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글랜우드PE가 보유한 PI첨단소재 지분 54%다. 매각 측은 지분 54%에 대해 1조원 수준의 매각가를 희망하고 있다. PI첨단소재의 시가총액은 1조4000억원대다.

 

업계에 따르면 본입찰에 나선 인수 후보들은 1조~1조 1000억원 안팎을 써냈으며 매각 측은 다음달 초 공시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이면 PI첨단소재 새주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PI첨단소재의 전신은 2008년 설립된 SKC코오롱PI다. 당시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각사 PI필름사업부를 떼어내 50 대 50 지분율로 합작사를 세웠다. 2020년 글랜우드PE가 지분 54%를 약 6070억원에 인수한 뒤 SKC코오롱PI에서 PI첨단소재로 사명을 바꿨다.

 

2차전지용 동박(일렉포일)과 양극재 등을 생산하는 일진그룹의 핵심 계열사 일진머티리얼즈도 매물로 나왔다. 매각 자문을 맡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국내외 주요 대기업과 대형 사모펀드(PEF)운용사 등 잠재적 인수 후보들에 회사소개서(티저레터)를 배포하고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내달 말 예비입찰을 시작해 8월 내로 인수자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및 소재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LG·삼성·롯데·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과 칼라일그룹·KKR·블랙스톤·TPG·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MBK파트너스·한앤컴퍼니 등이 거론된다.

 

이번 거래 대상은 허재명 대표의 보유 지분 53.3%이다. 일진머티리얼즈 시가총액은 대략 4조원 규모다. 업계는 경영권 프리미엄과 성장성을 고려하면 허 대표 지분의 매각가는 3조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동박을 생산하고 있으며 SK넥실리스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생산 능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6888억원 및 영업이익 699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동박의 비중은 73% 정도였다.

 

일진그룹의 알짜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가 매물로 나오자 시장에서는 매각 사유를 파악하는데 분주한 모습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달 매각 추진과 관련해 "당사의 최대주주는 일부 원매자들에 대해 지분매각 등 다양한 전략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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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I첨단소재·일진머티리얼 이어 SKC 필름사업도 M&A 매물로 (e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