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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Date : 22-11-16 12:05
"다시 기초체력 다진다"…정유사, 올레핀 대규모 투자
 Post by : 엔에스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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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고 2022.11.15 13:42 | 수정 2022.11.15 13:43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변동성 심한 정유중심 사업 구조 넘어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속도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돌입 임박…GS칼텍스, 올레핀 공장 준공

ⓒ에쓰오일ⓒ에쓰오일

올해 상반기 고유가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국내 정유업계가 석유화학 부문 투자를 확대하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

 

1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정유사들은 '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올레핀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고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석유화학 사업 확장을 통해 정유사업에 치중된 사업 구조를 바꾸고 유가 등 외부 환경변화에 따른 손익 변동성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에쓰오일은 이르면 이달 중으로 이사회를 열고 '샤힌 프로젝트'에 대해 최종 투자 승인(FID)할 예정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석유에서 화학으로'라는 혁신을 이루기 위해 검토해온 대규모 투자 전략으로 SC&D(스팀크래커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내년 착공해 2026년 준공할 예정이며 석유화학의 생산 비중을 현재 12%에서 25%로 확대한다.

 

에쓰오일은 203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해 나프타와 부생가스를 원료로 연간 180만톤(t)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스팀크래커, PE(폴리에틸렌)·PP(폴리프로필렌) 설비 등 석유화학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최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조7000억원을 투자한 전남 여수 제2공장 올레핀 생산시설(MFC) 준공식을 열고 종합 에너지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로써 정유사업 중심인 GS칼텍스는 종합석유화학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GS칼텍스는 MFC 준공으로 연간 에틸렌 75만t, 폴리에틸렌 50만t, 프로필렌 41만t, 혼합C4유분 24만t, 열분해가솔린 41만t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MFC는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나프타분해시설(NCC)과 달리 나프타는 물론 정유과정에서 나오는 액화천연가스(LPG), 석유정제가스 등을 원료로 쓸 수 있다. 나프타와 석유정제가스를 원료로 활용해 수소도 부가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이를 통해 연간 7만6000t의 탄소배출을 감축할 예정이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는 "MFC는 비정유 사업 비중이 확대되는 사업 다각화와 성장성을 동시에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유사업에 더해 석유화학사업, 친환경에너지, 자원 재활용까지 포괄하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준공한 중질유 기반 석유화학설비 HPC 공장을 중심으로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HPC 공장은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2014년 합작해 설립한 현대케미칼이 3조원 이상을 투자해 대산공장 내 66만㎡ 부지에 세운 초대형 석유화학 설비다. 연간 에틸렌 85만t, 프로필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HPC 공장 준공으로 석유화학 공정에서 기존의 파라자일렌 등 방향족 제품군을 넘어 올레핀 분야까지 진출하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HPC에는 기존 석유화학 공정의 주원료인 나프타보다 저렴한 탈황중질유, 부생 가스, 액화석유가스(LPG) 등 정유공정 부산물을 투입할 수 있어 원가 경쟁력이 높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현대케미칼은 HPC 공장 준공으로 친환경 화학소재 등 미래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종합석유화학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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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시 기초체력 다진다"…정유사, 올레핀 대규모 투자 (e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