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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Date : 20-06-18 16:27
LG화학, 현대차와 '전기차 배터리' 협업…차세대 기술 개발
 Post by : 엔에스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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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스타트업 발굴…배터리 기술 ·전기차 시스템 개발 역량 강화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1위"…폴란드 공장 증설 등 위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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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현대·기아차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LG화학은 현대기아차와 공동으로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교류 확대를 통해 전략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고객가치를 혁신하는 미래 핵심 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앞서 LG화학은 현대·기아차가 2022년부터 양산 예정인 순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2차 공급사로 결정됐다.

 

18일 LG화학에 따르면 ‘전기차 & 배터리 챌린지(EV & Battery Challenge)’로 명명된 이번 스타트업 공모 프로그램은 전기차 및 배터리 분야 차별적 혁신 기술과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응모 분야는 ▲EV 주행거리 및 안전성 증대를 위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배터리 효율 및 사용 편의성 증대를 위한 제어 및 유지 보수 ▲배터리 원가 절감을 위한 중고 배터리 등의 재사용 및 재활용 기술 ▲배터리 생산성 향상 및 품질관리를 위한 공정 기술 ▲전기차 구동 부품 ▲전기차 충전 및 에너지 관리 ▲전기차 개인화 서비스 등 총 7개 분야로 나뉜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11월 현대차그룹 미국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인 현대크래들 (Hyundai CRADLE) 실리콘밸리 사무소에서 열리는 워크샵에 참석, 상호 협업 구체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게 된다.

 

현대·기아차와 LG화학은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각사 유관 부문과 함께 기술검증을 추진하고, 이와 연계한 전략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래 혁신을 이끌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발굴하고, 전기차 시스템 및 서비스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타트업 역시 전기차 및 배터리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현대·기아차, LG화학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됨으로써 이 분야 핵심 플레이어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김명환 LG화학 전지사업본부 CPO 배터리 연구소장(사장)은 “LG화학은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배터리 분야 신기술의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와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하여 전기차 분야에서 함께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LG화학은 현대·기아자동차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업계에 따르면현대·기아차가 2022년부터 양산 예정인 순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2차 공급사로 결정됐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선보이고 이를 기반으로 한 첫 차량 코드명 ‘NE’를 출시할 예정이다.

 

배터리 업체 선정은 모델별로 진행하기 때문에 2022년에 나올 전기차 중 다른 모델에는 다른 회사 배터리가 선정될 수 있다. 이번 공급사 선정은 현대·기아차가 여러 차례 발주할 물량 중 2차 물량이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두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에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화학이 1위를 기록했다. LG화학은 6.6GWh로 91.0% 급증하면서 전년 동기 4위에서 1위로 올랐다

 

현재 LG화학은 30여개의 카메이커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유럽의 폭스바겐, 르노·볼보·아우디·다임러·메르세데스벤츠·재규어·포르쉐, 미국의 테슬라·GM·포드·크라이슬러·루시드 모터스, 아시아 현대기아자동차·마힌드라(인도)·지리자동차(중국) 등의 고객을 확보했다.

 

LG화학 배터리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LG화학과 파나소닉은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이 70%에 달하는 하이니켈 배터리 양산에 일찌감치 성공했다.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전기차 주행거리는 길어진다. 다만, 지난해 CATL이 세계 최초로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이 80%에 달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811 배터리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최근에는 CATL 기술력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보조금이 전기차 성장을 이끌었던 2세대 사이클에서 성능이 시장을 이끄는 3세대 사이클로 넘어오면서 배터리 성능, 즉 하이니켈 배터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LG화학은 2022년 니켈 85% 이상, 코발트 5% 이하인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 양산을 앞두고 있다. SNE리서치는 2021년 이후 NCM811, NCMA이 배터리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다마스 인텔리전스(Adamas Intelligence)는 "중국의 월간 전기차 판매 증가로 CATL이 치고 올라올 수 있겠으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LG화학 셀 공급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주도권을 빼앗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은 특히 자동차전지 사업에서 3세대 전기차(500km 이상)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공략해 확실한 1위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말까지 배터리 생산 능력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170만대(100GWh)로 확대한다.

 

또한, 국내외 자동차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사업 운영 역량을 지속 확보하고 배터리 사업에서 차별화된 진입장벽을 구축해 후발주자들과의 기술 격차 확대에 집중한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12월 미국 1위 자동차 업체인 GM(General Motors)과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50:50 지분으로 양사가 각각 1조원을 출자하며, 단계적으로 총 2조 7000억원을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ESS전지는 차별화된 성능과 원가경쟁력을 겸비한 시장선도 제품 개발 및 확대에 집중하고, 소형전지는 최신 스마트기기에 최적화된 혁신제품과 전동공구, 청소기, 전기자전거 등 신시장 중심의 사업 확대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한다.

 

또 LG화학은 지난 3월 배터리 공장 증설을 위해 약 22만m² 크기의 폴란드 내 가전 공장 터를 인수했다. 현재 폴란드 공장 생산능력은 15GWh로 전기차 25만대 분량. LG화학은 올해 말까지 60GWh로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LG화학은 배터리 부문에서 지난해 3조8000억원의 시설 투자를 집행했으며 올해도 3조원 정도 투자할 계획이다.

 

원본출처 : https://chem.ebn.co.kr/news/view/1438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