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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Date : 21-10-01 11:00
K-배터리 삼총사, 동반 흑자시대 임박
 Post by : 엔에스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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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3분기도 車배터리 흑자 전망

SK배터리 "내년 흑자달성"…LG 리콜 악재로 주춤

삼성SDI 헝가리 공장 전경 ⓒ삼성SDI삼성SDI 헝가리 공장 전경 ⓒ삼성SDI

국내 배터리 메이커들의 동반 흑자 달성 시대가 임박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먼저 흑자 테이프를 끊은 이후 올해 2분기부터 삼성SDI의 자동차 배터리 사업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내년에는 'SK배터리'가 사업 진출 16년 만에 손익분기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30일 화학업계 및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SDI의 경영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3조6500억원, 영업이익은 3500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삼성SDI는 소형전지를 중심으로 배터리 사업이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하면서 3분기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형 전지의 수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판가 상승으로 높은 수익성이 예상된다"면서 "자동차 전지는 일부 매출 차질에도 젠5 라인의 본격 가동과 프로젝트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29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조334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썼다. 회사측은 전기차 배터리가 포함된 중대형 전지의 개별 실적을 공개하진 않지만 유럽향 매출 확대를 기반으로 차배터리 사업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플러스 행진을 쓰며 흑자궤도에 올라탄 삼성SDI는 차세대 EV 배터리 '젠5'의 공급을 시작하며 이익 성장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높여 에너지밀도를 향상한 '젠5' 배터리는 고부가 제품으로, 향후 매출 확대 및 수익성 제고효과가 보다 힘을 받을 전망이다.

 

김종성 삼성SDI 부사장은 지난 7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 자동차 전지 사업은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젠3' 이상 제품 비중이 늘어나면서 차 배터리의 매출 증가 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도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현장. ⓒ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현장.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역시 내년 'K-배터리 흑자 시대'에 합류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 상반기 배터리 사업에서 매출 1조1564억원, 영업손실 2740억원을 냈다. 가파른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설 투자에 따른 비용 지출이 여전히 컸기 때문. 다만 손실 규모는 점차 축소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0월1일 배터리 독립법인의 출범을 앞둬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특히 내년에는 안정적인 수주 잔고와 연이은 신규 공장 가동으로 재무적으로도 의미있는 성과가 기대된다.

 

회사측은 내년 연간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이어 2025년 이후에는 한 자릿수 후반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지난해 가장 먼저 흑자 성적표를 받은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 악재로 다소 주춤하고 있다. LG엔솔은 올해 상반기 매출 9조3851억원, 영업이익 1조65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1조원 규모 소송 합의금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리콜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다.

 

올해 남은 기간 주목할 이슈는 볼트 EV 리콜 부담금이다. GM의 볼트EV 리콜 비용은 최대 18억달러(약 2조1350억원)수준으로 추산된다. 추가 리콜에 따라 LG엔솔이 부담해야 비용이 늘면서 관련 충당금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의 글로벌 증설 투자로 적자를 지속했던 배터리 사업이 구조적인 성장기를 맞았다"면서 "안정적인 수주 물량에 더해 고정비 및 원가 부담 축소, 규모의 경제 달성에 따라 향후 이익 성장폭도 커질 것"라고 말했다.

 

 

출처 : K-배터리 삼총사, 동반 흑자시대 임박 (e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