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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Date : 19-04-09 09:55
"미-중 무역분쟁 완화시 에틸렌 마진 추가 하락 가능성"
 Post by : 엔에스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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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전지, 안전성·에너지밀도 높아 관심↑…일본·EU 개발 움직임
경제성·생산성 확보까지 시일 걸려…"리튬이온전지 2030년까지 주류"

 

▲ [사진=LG화학]

현재 리튬이온배터리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지만 일본이 주도적으로 연구·개발에 나선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차세대 배터리의 현실성에 물음표를 던지며 리튬이온배터리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24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리튬공기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마그네슘이온 배터리, 리튬황 배터리 등이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고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전고체 배터리가 차세대 배터리의 대표 주자로 꼽히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가 차세대 배터리로 꾸준하게 거론되는 이유는 안전성 때문이다. 전지와 음극 사이의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고체로 바꿔 폭발 위험성이 현재 리튬이온배터리 보다 낮다.

에너지 밀도도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약 2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고체 배터리를 사용하면 전기차의 아쉬움으로 꼽혔던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것이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움직임은 일본에서 주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일본의 완성차 업체인 토요타(Toyota)와 배터리 제조사인 파나소닉(Panasonic)이 내년 양산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토요타는 200개 이상의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차세대 배터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U와 노르웨이 지방정부 20여곳이 2018년 10월 체결한 파트너십은 2025년 내 차세대 배터리 신소재 개발 및 배터리 생산량 증대를 목표로 한다. 이 중에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연구도 있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최경윤 팀장은 "유럽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시장 투자로 업체들의 배터리 투자가 완료되는 2025년쯤이면 오히려 배터리의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고객 확보가 시장 선점에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 배터리업계는 전고체 배터리를 위시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려는 유럽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내 배터리업계에서는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가 단기간에 이루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이다.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리튬이온배터리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도 전기차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30% 가량을 차지할 정도이다.

전기차 가격을 낮추려는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완성차 업체가 전고체 배터리를 선뜻 도입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대규모 생산체제를 구축하는데도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국내 배터리제조사인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국내외에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10GWh 규모 공장을 짓는데 1조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될 정도이지만 배터리업계에서는 아낌없는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사의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배터리 생산공장 신증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연구는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이 최소 2030년까지 배터리 시장의 메인스트림을 형성할 것"이라며 "배터리업계가 기술에 어마어마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서플라이체인이 완성 단계이기 때문에 신기술 개발은 시장 흐름을 살펴보면서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원본출처:http://chem.ebn.co.kr/news/view/158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