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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Date : 14-01-22 16:15
글로벌 화학기업 "한국은 전략적 요충지"
 Post by : 엔에스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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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학기업들이 한국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아태지역의 시장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 한국을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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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스프, 솔베이, 바커, 도레이 등 해외 선진 화학기업들은 국내에 공장을 설립·증설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하는 추세다.

독일계 글로벌 1위 화학기업 바스프(BASF)는 폴리술폰계 고내열 고기능성 열가소성 플라스틱인 울트라손(Ultrason)의 생산 공장을 독일 이외 지역 중 최초로 여수에 공장을 세운다.

바스프는 오는 2020년까지 아태지역에서 판매 제품의 생산 현지화를 75% 달성이 목표다. 이번에 준공된 공장은 연간 생산량 6t 규모로, 이 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증가하는 시장수요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신우성 한국바스프 대표는 지난 20일 간담회에서 "울트라손 공장이 여수에 설립됨으로써 아태지역 고객과 밀착 공급 및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무엇보다 국내에 공장을 마련해 고객의 니즈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바스프가 가동중인 독일과 여수 두 곳의 울트라손 생산량을 합치면 글로벌 연간 생산량은 18t에 달한다.

 

일본 화학기업 도레이(TORAY)그룹의 한국법인 도레이첨단소재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내 부지 215천㎡에 약 3천억원을 투자해 고분자 첨단소재(PPS수지·PPS컴파운드)의 일괄생산 체계 공장을 오는 3월 착공한다.

도레이는 PPS 수지에서 컴파운드(화합물)·필름·섬유까지 생산할 수 있는 종합메이커로 세계 PPS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도레이의 PPS 공장 건설을 놓고 아시아 국가들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였다. 원료 조달이 쉽고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 신항만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 점도 유리하게 작용해 새만금에 유치됐다.

원료에서 컴파운드에 이르는 일관공급체제를 갖춤으로써 아직까지 수입에 의존해온 국내시장에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수출증대도 기대된다.

독일계 화학기업 바커케미칼코리아도 울산에 고부가 친환경 접착제 원료인 ´비닐 아세테이트 에틸렌 코폴리머(VAE)´ 디스퍼전 공장을 증설했다.

루돌프 슈타우디글 바커그룹 회장은 "한국 울산 생산공장 증설은 바커의 글로벌 성장전략의 중요한 초석"이라며 "VAE 디스퍼젼의 글로벌 주요 공급사로서 위상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틸렌 코폴리머(VAE) 디스퍼젼 브랜드인 ´비나파스´는 고부가 친환경 폴리머 디스퍼젼 제품이다. 건축용 접착원료, 건축용 페인트, 위생용품 및 에어컨, 차량용 필터 원료 등에 사용된다.

벨기에 국적의 정밀화학그룹 솔베이(SOLVAY)는 국내 새만금 산업단지에 1200억원을 투자, 2016년 하반기 말까지 친환경 첨단화학소재 ´고분산 실리카´공장을 짓는다.

솔베이의 독보적 기술력으로 생산되는 ´실리카´는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다. 화학제품의 소금으로 불리는 실리카는 식품(커피믹스)과 뷰티(화장품첨가제), 신발(밑바닥마모제), 친환경 타이어 등에 사용된다.

연구개발은 물론 제품 시연·컨설팅까지…기술연구소 개소

국내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 개발 뿐 아니라 고객사를 초청해 컨설팅과 세미나 등을 진행하는 작업도 활발하다.

한국머크(Merck)는 작년 10월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한국 바이오 파크에서 ´머크-제넥신 바이오기술연구소(BSTC)´ 개소식을 열고, 고객들에게 실험단계부터 머크의 제품에 친숙함을 느끼도록 공정 개발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제넥신은 머크와의 기술적인 협력과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빠른 제품 개발 및 생산화가 가능하게 된다.

또한 BSTC는 고객이 생산하고자 하는 물질에 대해 머크 밀리포아 제품을 적용해보고 적합한지를 알아볼 수 있는 작은 실험실 단위의 시설 및 비임상 생산을 위한 장비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독일계 생활용품·정밀화학기업 헨켈(Henkel)은 서울 금천구에 약 80억원을 투자한 ´기술연구소(Henkel Korea Technical Center)´를 최근 열었다.

헨켈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연구소 출범은 엔지니어링 접착제 솔루션을 고객사에 신속히 제공하고, 시장 선도적 위치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헨켈코리아 기술연구소는 디스플레이 및 모바일 분야에 사용되는 라미네이션 접착제와 구조용 접착제 개발, 그리고 성능 평가 및 프로세스 시연에 주력할 예정이다.

 

출처: http://ebn.co.kr/news/n_view.html?kind=rank_code&keys=2&id=656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