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 고조, 미 원유 재고 감소,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3.18달러 상승한 77.91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2.09달러 상승한 80.72달러에,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61달러 상승한 79.57달러에 마감했다.
ⓒ한국석유공사
31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사망했다. 특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에 진전이 있었던 상황에서 하마스 지도자의 사망으로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다.
이란 관영 통신사는 자국 혁명수비대의 발표를 인용해 하니예가 암살당했다고 보도했으며 하마스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하니예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하메네이도 자국에서 하니예가 사망한에 대해 이스라엘에 보복을 지시했다고 뉴욕 타임즈가 보도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더 크게 감소한 점도 유가에 상승 압력을 넣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6일로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더 많이 감소했고 휘발유 재고도 감소했다. 원유 재고는 시장 예상(110만 배럴)보다 많은 343만6000 배럴 감소한 4억3304만9000 배럴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7월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9월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이르면 9월 금리 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