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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Date : 25-08-25 11:22
석유화학만큼 불황 터널 지나는 'K-배터리'..."美 시장서 해법 찾는다"
 Post by : 엔에스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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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생성이미지. [출처=오픈AI]

전기차 시장 침체로 부진에 빠진 배터리 업계가 북미 시장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굵직한 글로벌 행사에 나서 고객사 확보에 시동을 걸고 현지 생산을 늘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고 있다.


2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SK온과 포드자동차와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는 지난 20일 첫 상업 생산을 개시했다.

SK온은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블루오벌SK 켄터키 1공장에서 약 37기가와트시(GWh) 규모로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과 전기 화물밴인 'E-트랜짓'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향후 포드와 링컨의 미래 전기차 모델에 들어갈 배터리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SK온은 블루오벌SK 켄터키 1공장 가동으로 조지아주에 위치한 자체 공장 'SK배터리아메리카'에 더해 미국 내 생산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현지화가 중요해지면서 현지 공장 가동률도 개선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SK온의 평균 가동률은 52.2%를 기록했다. 앞서 평균 가동률이 2023년 87.7%에서 지난해 43.6%로 크게 떨어진 이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 사장도 미국 공장 가동률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 사장은 최근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SK그룹의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5'에서 하반기 목표 가동률에 대해 "핵심인 미국 공장 가동률이 굉장히 좋아졌다"며 "그걸 유지시키느냐가 핵심이고, 이를 위해 고객과 긴밀히 협업 중"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미국 현지에서 열리는 글로벌 전시회에서 북미 시장 활로 개척에 나선다.

다음달 8~11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신재생 에너지 전시회 'RE+'에 참가한다. RE+는 북미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에너지 전시회로, 올해 미국 테슬라와 플루언스 에너지를 비롯해 중국 CATL 등이 참석한다. 

국내 기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력망용 제품과 주택용, 상업용 ESS 제품, 배터리 등을 전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ESS 배터리인 삼성 배터리 박스(SBB) 신제품 SBB2.0을 처음 선보인다. 해당 모델은 SBB 1.5 버전을 기반으로 용량과 안정성이 향상됐다. 지난 1월에는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SDI는 내년부터 가격 경쟁력이 향상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반의 'SBB 2.0'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이 전시회에서 ESS를 앞세운 데는 높은 시장 잠재력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시장 침체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미국 ESS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1067억달러(약 150조원) 규모였던 미국 ESS 시장 규모는 오는 2034년 1조4900억달러(약 208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내년에는 ESS용 LFP 배터리도 현지에서 양산할 예정"이라며 "일부 자재는 미국 외의 지역으로부터 수입이 필요해 관세 영향을 받겠지만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보조금을 통해 그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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